`하이브리드·PHEV` 라인업 무장 … 유럽 CO2배출 규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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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PHEV` 라인업 무장 … 유럽 CO2배출 규제 정면돌파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8-18 18:15

현대·기아, 친환경차 거점확대 배경
현대차, 4세대 투싼 체코생산 검토
기아차, 슬로바키아서 씨드 생산
2021년 완전변경모델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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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장. <기아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 친환경차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유력하게 언급되는 공장은 체코, 슬로바키아 등 대부분이 유럽이다.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강력한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작년 12월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 CO2배출량을 2021년보다 37.5% 감축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체는 지속해서 CO2배출량을 줄여왔지만, 지난 2017년 유럽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CO2배출량은 1㎞당 118.5g에 그치는 등 당장 2021년 목표치(95g/1km)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업체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2021년 이후부터는 CO2배출량이 1g 초과할 때마다 95 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자동차 업체로서는 막대한 벌금을 피하기 위해 전기차처럼 CO2를 배출하지 않거나 CO2배출이 적은 차량을 많이 판매하는 데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현대·기아차로서는 앞으로 유럽의 CO2 규제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차의 현지생산을 꾀하는 수밖에 없다. 순수전기차는 CO2를 1g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배터리 수급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우선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고 추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전기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중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씨드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PHEV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곧이어 유럽 내 CO2규제가 강화하는 오는 2021년 스포티지 완전변경모델의 친환경차 제품군을 투입함으로써 규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역시 CO2규제를 앞두고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역시 내년 하반기 중 내놓을 4세대 투싼(프로젝트명 NX)의 하이브리드차를 체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싼은 기아차 스포티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임을 고려한다면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역시 동일하게 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체코공장에서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코나 일렉트릭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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