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능력 후진… 16년만에 최저기록 쓰나

김양혁기자 ┗ 현대차 `기초선행연구소` 설립… 원천기술 확보 주력

메뉴열기 검색열기

자동차 생산능력 후진… 16년만에 최저기록 쓰나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8-18 18:15

올 상반기 전년비 1.6% 감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이 작년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부진하며 불명예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국내 완성차 상장사인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172만9420대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17년 상반기(179만5230대)와 비교하면 3.7% 줄어든 것이다.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표준작업시간과 설비 UPH(시간당 생산량), 가동률의 곱으로 산출한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88만61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고, 기아차는 76만1000대로 2.4% 줄었다. 다만 쌍용차는 8만2320대로 0.9%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주요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생산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작년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453만5000대로, 2003년(439만6000대) 이후 가장 낮았다.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2003년 바닥을 찍은 뒤 2004년 480만5000대로 반등했다. 이후 460만대 이상을 유지한 데 이어 2012년 498만4000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3년 480만1000대, 2014년 468만9000대 등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2017년에는 458만9000대까지 떨어졌다.국내 자동차 생산능력 감소에 따라 생산실적도 꾸준히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실적은 2013년 452만1429대에서 작년 402만8705대로, 5년 만에 10.9% 줄었다. 2015년(455만5957대)부터는 국내서 만들어진 자동차 대수가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422만8509대, 2017년 411만4913대에 이어 작년에는 400만대선도 위협받으며 멕시코에 이어 세계 자동차 생산 대수 순위 7위에 그쳤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 순위는 2015년까지 세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양혁기자 m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