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과 충북 음성에서 아프리카지역표준화기구(ARSO) 회원국의 표준전문가 33명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지난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체결하면서 '하나의 아프리카, 하나의 시장'을 달성하기 위해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과 충북 음성군 국가기술표준원 청사에서 ARSO와 '2019 국제기준표준원·ARSO 국제표준포럼'을 연다. ARSO는 29개국 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이번 포럼에 역대 가장 많은 대표단을 파견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ARSO는 한국의 산업발전과 표준화의 연계 과정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표준제도를 받아들여 자국 인프라 구축에 적용할 경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과 아프리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RSO는 아프리카 지역 표준 단일화를 통한 무역·산업촉진 목적으로 1977년 설립됐다. 아프리카 3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ARSO가 2010년 체결한 표준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은 표준활동, 계량, 제품안전, 무역기술규제장벽(TBT) 등과 관련해 한국의 제도와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만남이 표준외교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국제표준화기구 내 지지기반 확충과 함께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해 양측이 상생의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아프리카지역표준화기구 대표단 등이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