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는 20일 울산 중구 소재 동서발전 본사에서 발전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25개 중소기업과 함께 경영진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일본 수출 규제가 발전산업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여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현장 일선에서 국산화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동서발전 경영진과 중소기업들은 국산화 개발이 가능한 발전부품 발굴과 선정,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판로개척, 진입장벽 제거와 현장실증 제공 등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간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 가운데 동서발전과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에 성공한 2개 기업이 성공 사례를 발표해 간담회 참여 기업들이 과제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성일터빈은 '가스터빈 저녹스(NOx)형 연소기 부품' 개발, 진영티비엑스는 '가스 터빈 압축기 블레이드 역설계' 개발을 통해 동서발전을 대상으로 각 15억6000만원, 10억2000만원 등 총 25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동서발전은 관련 국산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철 동서발전 기술본부장은 "국산화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소재나 부품을 선별하고 발굴하기 위해서는 동서발전과 중소협력기업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중소기업이 발전부품 국산화 기술개발에 앞장서서 노력하는 만큼 동서발전도 판로를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함께 상생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한국동서발전 경영진과 중소기업들이 20일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국산화 기술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동서발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