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반문연대 보수통합 강조

김미경기자 ┗ `권력형 게이트`로 공세범위 넓힌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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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반문연대 보수통합 강조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8-20 17:45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반문(반문재인)연대'를 명분 삼아 다시 한 번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위기의 대한민국과 보수의 성찰'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큰 그림의 '반문연대'라는 틀 안에서 작은 차이를 무시하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안철수 전 의원부터 우리공화당에 이르기까지 같이 할 수 있는 이들이 모두 같이 하는 게 진정한 반문(반문재인)연대"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들(여권)이 보수, 중도 보수, 소위 야권 세력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야권을) 만만하게 보는 이유는 우리가 한 명 한 명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이것을 하나로 엮어내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보수가 이렇게 약해진 근본 원인은 아직도 네 탓 공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네 탓 그만하고 내 탓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 탓 공방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내 계파 갈등을 비롯한 보수진영 분열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반문연대를 엮어내려면 어느 때보다 한국당 스스로 무장하고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당은 지금 멋있고 여유로워 보일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보수의) 가치를 놓고 같이 싸우고, 잘못된 것은 지적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가 그리는 '반문연대'는 한국당을 중심으로 바른미래당 내 우파와 우리공화당 등을 결집하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반문연대의) 구체적 방법은 어찌됐든 큰집인 한국당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당이 큰집이라면 더 많이 내려놓고 더 많이 열린 틀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당의 원내대표로서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에 맞춰 새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당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당은) 집권 10년 동안 새 인물을 찾는데 인색했다. 21대 총선 공천에서는 통합의 공천, 혁신의 공천, 희생의 공천 등 세 가지 원칙이 돼야 한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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