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외교, 오늘 `외나무다리`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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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외교, 오늘 `외나무다리`서 만난다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8-20 18:23

베이징서 단독 회담 예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면한다.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일본과의 경제통상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외교부는 20일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21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부 장관회담에 참석차 출국한 강 장관은 회담 첫날인 이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한중일 외교장관 만찬을 가졌으며, 21일 고노 외무상과 단독 회담할 예정이다.
이재웅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 장관들은 한중일 3국 간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향과 공통 관심사 등을 의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된 이후 한일 양국의 외교 수장들이 담판을 짓는 첫 공식 자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24일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고, 28일부터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가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회담의 성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김다만 외교부 측은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했으나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검토하고 있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전향적 태도, 군사정보의 양적·질적 평가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놓고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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