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0·GV80 전략차 성능 점검 … 제품 프로세스 혁신 담금질

김양혁기자 ┗ 현대차 `기초선행연구소` 설립… 원천기술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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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GV80 전략차 성능 점검 … 제품 프로세스 혁신 담금질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8-20 18:23

현대차그룹 임원진 독일 총출동


16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트 주 뉘르부르크에 있는 뉘르부르크링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과 상품담당 임원들이 시험 차량 성능 점검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임원 20여 명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으로 총출동해 차량 성능 점검에 나섰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업부서 간 제품 개발 방향 등을 공유해 단기간 내 차량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으로 단행한 조직개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17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시험 센터에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차세대 전략차종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트랙데이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험 대상 차량은 제네시스 'G70', 'GV80(프로젝트명 JX)', 'G80 (프로젝트명 RG3)'와 현대차 '벨로스터 N', 'i30 N라인', 기아차 'X씨드' 등 6차종과 다른 브랜드의 경쟁 차종이다.

이번 행사에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을 비롯,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 제품통합개발, 아키텍처, 섀시, 내구, 파워트레인 부문 임원과 현대차의 제품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토마스 쉬미에라 상품본부 부사장, 유럽 권역의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상품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우선 독일 일반도로에서 시험에 나섰다. 아우토반의 속도무제한 구간에서 최고 시속 280km까지 주행하는 것은 물론, 연속 커브가 이어진 국도와 노면이 불규칙한 시골길 등을 주행했다. 이어 20.8㎞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레이싱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에서 반복 주행을 하며 개발 차량의 한계를 테스트했다.



이들 임원이 해외에서 모여 차량 성능에 대해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개발, 상품 부문 중역이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전략 차종에 대한 대대적인 제품 시험을 진행한 것은 최근 단행한 제품개발 프로세스 혁신의 연장선상에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상품본부 조직을 세분화된 차급과 전동화,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한 데 이어 7월 자동차산업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의 삼각형 구조로 재정비한 바 있다. 차량 개발 시 불필요한 과정을 대폭 줄이고 부문별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행사에서 유럽 현지 최신 시장 동향과 앞으로 유럽 시장 특성에 더욱 적합한 장기적인 제품개발 방향성에 대해 직급을 떠난 격의 없는 토론도 나눴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기아차 입지와도 관련이 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유럽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최근 R&D조직 개편은 제품을 기획하는 상품 부문과 개발 부문 간 상호 협업을 위한 시작점이었다"며 "이번 트랙데이는 개발자로 한정됐던 현지 평가의 참석 범위를 상품 담당자까지 넓혀 유럽과 같은 주요시장의 잠재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앞으로 개발 방향과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 등을 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심화되는 현시점에서는 제품개발을 책임지는 주요 담당자들이 현재 수준을 몸소 체감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문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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