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폭발적 수요 선제적 대응
최신장비 도입 업무효율성 개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작년 350억원을 투입해 2014년 건립한 물류센터를 약 2배 규모로 확장했다. 지난 2009년 약 900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작년 7만여 대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의 증축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벤츠 부품물류센터는 지난 2014년 7월 520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에 세워졌다. 이후 2년 반 전에 증축 결정이 내려지면서 작년 6월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착공에 들어가 1년여 만에 완공했다. 기존 면적(1만7800㎡)의 약 2배 규모(3만500㎡)로 구성한다.
늘어난 부품물류센터는 부품 보유량도 증가해 기존 2만8000여 종에서 5만여 종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대부분의 부품을 상시 보유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부품 공급률은 주요 관리부품 기준 99%에 달한다고 벤츠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곳에서 출고된 부품은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승용 71개소, 상용 18개소 등 전국 89개의 지점으로 배송된다.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 그룹 부품물류 총괄은 "최첨단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부품 공급률과 업무 효율성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품 물류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에서 지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벤츠는 부품물류센터의 외형적인 확장뿐 아니라 최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집중했다. 적재 선반 간 통로를 최소화하고, 센서로 작동하는 특수지게차가 부품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부품 입·출고를 진행할 수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벤츠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안성시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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