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대작과 경쟁… 성공적 출발
'달빛조각사' · '에어' 연내 내놓을 계획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클래식'(사진)이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모바일 매출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테라 클래식'은 카카오게임즈가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장르인만큼, 흥행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테라 클래식'은 모바일게임 매출 7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출시된 '테라 클래식'은 PC온라인게임 '테라'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란투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테라'는 크래프톤(옛 블루홀)이 개발해 2011년부터 서비스했으며, 출시된 해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넷마블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테라M'의 원작이기도 하다. '테라 클래식'은 PC게임을 방불케 하는 게임의 배경에, 다양한 길드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출시에 앞서 진행된 '테라 클래식' 사전예약에는 200만명 이상의 예약자가 몰리는 등 흥행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현재 '테라 클래식'보다 앞선 순위에 있는 모바일게임은 5위에 올라있는 '랑그릿사'를 제외하고는 '테라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기존 PC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해 제작된 대작 MMORPG다. 이중 '리니지M'·'리니지2 레볼루션'·'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은 최근 8개월 이상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킨 흥행 게임들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처음 선보인 MMORPG가 이같은 게임들과 순위를 겨루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상반기 동안 선보인 게임들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프린세스 커넥트!:리 다이브'는 마니아층을 겨냥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플레이 기준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PC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은 이달 첫주간 동시접속자 8만명을 기록했고, 출시 후 한달간 각종 PC방 순위에서 5위권을 차지했다. 이용자가 첫 접속 후 15일 후 재접속한 확률 역시 40%를 넘어서고 있다.
'테라 클래식'으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 외에도 엑스엘게임즈가 제작 중인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온라인게임 '에어'를 올해 중 내놓을 계획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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