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은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운용사 재무와는 무관하다'는 조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이라며 "법 집행을 총괄 지휘하고 책임져야 할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 설명에 따르면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남동생 정모씨에게 2017년 2월28일 3억 원을 빌려주고 금전 소비대차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후 남동생 정씨는 같은 해 3월9일 펀드운용사인 코링크PE 주식 250주(총 5억 원)를 취득했다. 조 후보자 가족은 정씨 주식 취득 이후 같은 해 7월31일 블루코어밸류업(블루코어)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블루코어 출자자는 총 7명으로 코링크PE와 정 교수, 조 후보자의 두 자녀 등이다. 조 후보자 가족이 실제 출자한 10억 5000만원은 전체 펀드 모금액 14억 원의 75%이다.
주 의원은 남은 3명의 출자자 중 1명이 처남 정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코어 정관에 찍힌 도장과 누나 정 교수와 정씨가 작성한 금전 소비대차 계약서에 찍힌 정씨 도장이 같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실질적으로 투자가 된 14억 중에 75%에 해당되는 10억 5000만원을 조국 가족이 투자했고 여기에 처남이 추가로 투자자로 밝혀졌기 때문에 블루코어의 실제 투자된 돈 전부는 조국 가족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라는 고위 공직후보자가 본인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의혹 제기에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그 어떤 사유보다 부적격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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