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측이 이동휘와 김병철의 비장한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22일 공개했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천리마마트를 유통업계 1위로 만들고 싶은 점장 문석구(이동휘)와 이곳을 망하게 만들어 대마그룹에 복수를 꿈꾸는 사장 정복동(김병철)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남자는 바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나란히 천리마에 올라타 있다. 여기에 "나의 미친 짓과 너의 운빨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카피는 과연 목표가 다른 두 남자의 '뭐든지'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번 포스터에서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대목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상황에서도 문석구와 정복동의 표정이 너무나도 비장하다는 것. 왜 이렇게나 심각한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미지를 보고 있는 우리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가 없다. 역시나 이 세상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천리마마트의 저세상 코믹 텐션을 가진 두 남자, 올 가을 금요일 밤마다 터질 것 같은 웃음폭탄이 기대되는 이유다.
제작진은 "정복동의 미친 짓과 문석구의 운빨이 예측 불가한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큰 웃음과 따뜻한 힐링을 전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다짐을 밝히며, "포스터의 컨셉트를 정확하게 이해한 이동휘, 김병철 배우가 캐릭터를 너무나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 분위기 역시 이미지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는 현장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은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9월 20일 금요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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