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의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중국 매니지먼트사는 양도계약에 따라 코리델에게 매달 일정 금액의 수권비 및 자문비와 제시카의 중국 내 연예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중국매니지먼트사는 사드 사태가 발생한 후 이를 핑계로 제시카의 중국 내 활동에 대한 대가를 미납하고 2016년 7월경부터 양도계약에 따른 수권비와 자문비 지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제시카는 중국 매니지먼트에게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중국 내 연예활동을 이어왔고, 제시카 측이 먼저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부당한 주장까지 제기당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중국매니지먼트는 THAAD 사태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을 원하였고, 코리델도 중국매니지먼트사의 여러 신뢰 훼손 행위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해결을 원하여 조정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다만 제시카가 진행한 과거의 활동에 관해 현재까지 연체된 대가는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중국 매니지먼트는 이와 같은 최소한의 요청마저도 거부했다. 코리델은 할 수 없이 2016년 10월 중국매니지먼트사에 대해 양도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리델은 "중국매니지먼트사는 코리델의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당시 어떠한 반박이나 답변을 전혀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가 갑자기 2017년도에 이르러 코리델의 양도계약 해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거액의 위약금, 수익분배금, 수권비, 자문비 등을 반환하라는 내용으로 중재 신청을 하였으며, 코리델이 먼저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부당한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리델은 "양도 계약을 통해 중국매니지먼트사와 법적 분쟁을 중재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합의하였는데, 코리델 소속 연예인인 제시카는 중재 합의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제시카를 당사자로 포함하여 중재가 진행되는 등 절차적으로도 부당한 점이 존재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재위원회는 오히려 중국회사인 중국매니지먼트사 측 주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코리델은 위약금, 수익분배금, 수권비, 자문비 등을 중국매니지먼트사에게 반환하라는 내용으로 부당한 중재 판정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코리델 측은 "중재위원회의 잘못된 중재판정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중재판정 및 집행절차에까지 이른 점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그간 양도계약과 관련해 있던 일련의 상황과 증거자료에 비춰보면 코리델 측이나 제시카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다는 점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중재판정의 결과에 이른 점과 이에 더 나아가 중국매니지먼트사가 중재 판정에 따른 한국에서의 집행승인신청에까지 이른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운 마음"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중국매니지먼트사인 해령신배해윤연예경기유한공사, 귀주신배전매유한공사는 지난해 9월 제시카를 상대로 외국중재판정승인에 대한 집행신청을 했다. 이후 1심과 2심에서 승인 판정을 받았지만 제시카는 이에 불복하며 올 8월 대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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