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봉지 68개를 삼킨 채 몰래 들어오려다 검거된 케냐인과 공범[사진 태국 마약단속국(ONCB)]
코카인이 담긴 비닐봉지 60여개(1.2㎏ 분량)를 삼켜 태국 내로 밀반입하려던 케냐인이 공항에서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국적의 글렌 치바셀로 우코(43)는 지난 19일 밤 에티오피아에서 항공편으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 과정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우코는 뱃속에 수십 개의 길쭉한 물체들이 찍혀 억류됐다. 조사 결과, 우코의 몸속에 있던 이 '괴물체'는 코카인으로 가득 찬 비닐봉지로 드러났다. 태국 마약단속국(ONCB)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코가 무게 1.2㎏이 들어있는 코카인 비닐봉지 68개를 삼켰다"고 밝혔다.
ONCB는 또 우코를 시켜 코카인을 태국으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나이지리아 국적 오시타 우크파도 체포했다면서 "이들은 태국 내 마약밀매 조직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 마약 밀수조직들은 마약을 삼킨 뒤 배 속에 넣어 국경을 넘는 방식을 종종 이용한다.
미얀마와 라오스에서 나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필로폰이 호주와 일본으로 가기 전 거치는 경유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