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찔끔, 비소비 지출을 왕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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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찔끔, 비소비 지출을 왕창 늘었다.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8-22 18:57
지난 2분기 가계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같은 기준) 4%미만으로 늘었는데 비소비 지출은 8% 이상이 늘었다.


비소비 지출은 세금, 국민연금·보험료 등 반드시 써야하는 돈을 말한다. 소득의 배 속도로 비소비 지출이 늘면서 우리 가계 살림살이도 그만큼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0만4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반면 비소비지출은 102만200원으로 1년 전보다 8.2% 치솟았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분위별 소득현황을 보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5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0.0%)과 동일했다. 이에 비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42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5분위 계층은 경상소득(0.3%)은 물론 사업소득, 이전소득에서도 각각 15.8%, 9.7% 늘었다.
이에 소득분배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5.30배(전년 2분기 5.23배)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분위 배율은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을 1분위(하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을 나눈 것으로 그 값이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상영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1분위의 소득 감소세가 멈춘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다른 분위처럼 뚜렷한 증가로까지 개선되지 않아 나타난 현상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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