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 '2019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
올해 2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액이 지난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줄어들면서 해외에서의 씀씀이도 감소한 탓이다.
22일 한국은행의 '2019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6억7000만달러로 전분기(46억8000만달러)보다 0.1%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가 줄어들면서 신용·체크·직불 등 카드 1장당 사용액도 줄었다. 지난 1분기 786만명이었던 출국자 수는 올해 2분기 714만명으로 9.2% 감소했다.
장당 카드 사용금액은 같은 기간 274달러에서 269달러로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동기(300달러) 대비 10.5% 줄어든 수치다. 반면 사용카드 수는 1705만장에서 1737만장으로 1.9%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는 국민의 수가 줄면서 여행지에서 쓰는 돈 역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34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3% 늘었다. 전체 이용 금액 가운데 신용카드 비중 역시 73.4%로 소폭 확대했다. 반면 체크카드는 12억달러로 3.4% 줄었고 직불카드도 4100만 달러로 13.6% 감소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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