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로 모든 디지털기기 연결… 車·VR까지 플랫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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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로 모든 디지털기기 연결… 車·VR까지 플랫폼 확장"

안경애 기자   naturean@
입력 2019-08-22 18:19

"기업 고객서비스·내부업무환경
UI·UX혁신, 경쟁력 향상 지원"
올해 '매출 200억' 돌파 기대도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
"디지털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는 접점인 UI·UX의 진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PC와 모바일 기기에 웹 표준 환경을 적용하는 데 이어 자동차·TV·키오스크·IoT·VR까지 잇는 플랫폼을 완성하겠다."

웹 표준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솔루션 기업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UI·UX의 적용 대상을 기존 컴퓨터 화면에서 벗어나 모든 디지털 기기로 확장하는 시도를 시작했다.

최근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사진)는 "그동안 파편화돼 운영되던 각종 IT시스템과 디지털 기기를 웹 표준 기술로 통합하려는 수요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고객서비스와 내부 업무환경을 아우르는 UI·UX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02년 창업한 인스웨이브는 금융솔루션, 자바 플랫폼, 웹 표준 UI·UX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HTML5 웹 표준 UI플랫폼 '웹스퀘어5'와 금융권용 웹 표준 솔루션인 '웹탑', 자바 플랫폼 '프로웍스', 기업용 모바일 플랫폼 'W하이브리드' 등이 주요 제품이다.

UI·UX 솔루션 시장은 액티브X 이슈를 계기로 기업에 이어 금융·공공기관들이 웹 표준을 속속 도입하면서 특히 올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인스웨이브는 특히 금융IT 영역에서 UI·UX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

어세룡 대표는 "금융기관 창구 업무에 쓰는 웹단말용 검증된 웹 표준 제품은 우리만 갖고 있다"면서 "또 성능이 핵심인 금융권 계정계 시스템에 처음 웹 표준을 적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신한은행·기업은행·KB국민카드·B은행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계정계 시스템에 웹 표준을 처음 적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웹 표준 기반 SW를 그대로 모바일앱으로 만들어 주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모바일앱용 네이티브 개발툴은 휴대폰 기기 제어에 장점이 있지만 개발자가 적고 안드로이드와 iOS용을 별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유지보수도 쉽지 않다. 특히 은행 업무시스템 같은 무겁고 큰 시스템은 네이티브 모바일앱으로 개발하기 힘들다.

회사는 모바일앱 안에 일종의 브라우저를 만들어 웹SW를 구동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요 기능은 네이티브 방식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웹 방식으로 처리하는 'W하이브리드' 플랫폼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롯데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이 도입하기 시작했다.

어 대표는 "직방·요기요 같은 앱은 네이티브 방식으로 개발해도 상관 없이만 복잡한 금융 시스템은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다"면서 "네이티브 개발자가 없어도 맞먹는 성능의 웹 방식 앱을 일반 웹 개발자가 만들 수 있다 보니 시장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도입 문의가 이어지면서 다른 사업에 영향을 받을 정도다. 주력 제품인 웹스퀘어5를 포함해, 웹탑, W하이브리드, W브라우저가 한꺼번에 시장이 열리면서 회사 실적은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 대표는 "157억원으로 세운 올해 매출목표를 최근 189억원으로 수정했다"면서 "이미 확보한 매출이 180억원을 넘어서, 실제로는 200억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국민·대고객용 시스템 중심으로 웹 표준을 도입해 온 정부·금융기관들이 내부 핵심 시스템도 전환에 나서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인터넷 익스플로러11 사업을 중단, 액티브X를 쓰던 시스템의 대규모 전환 수요가 예상된다. 어 대표는 "향후 4~5년간 관련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큰 시장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기술 투자도 집중한다. '울트론'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PC·모바일·TV·자동차·키오스크 등 기기 종류에 관계 없이 단일 플랫폼에서 SW를 개발하면 어떤 기기에서나 설치해 쓸 수 있는 환경 구현이 목표다.

어 대표는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모든 로봇이 하나의 자아를 가진 상황이 그려졌는데, 그와 비슷하게 한번 솔루션을 개발하면 어떤 기기에서도 쓰고 같은 기능이 디스플레이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UI·UX 기술과 솔루션을 모두 합친 플랫폼이 울트론"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금융기관은 PC를 주 단말기로 쓰지 않고 모바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수년 내에 PC·모바일·자동차까지 연결하는 통합 업무 UI·UX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어 대표는 전망한다.

그는 "은행 등 시장에서 먼저 이런 플랫폼을 요구한다"면서 "조만간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에는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 표준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기업들이 개발 생산성을 높이도록 돕고,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PaaS)도 선보일 것"이라면서 "화면을 벗어난 차세대 UI·UX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챗봇엔진·VR 영역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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