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로또 단지` 사수하자"…상한제 앞두고 후끈 달아오른 여름 분양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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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로또 단지` 사수하자"…상한제 앞두고 후끈 달아오른 여름 분양 시장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19-08-25 13:37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마지막 로또 단지를 사수하려는 수요자들로 여름 분양 시장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2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한 이수 푸르지오는 지난 주말 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최고 3억원 저렴하지만 주택 상품이 우수하고, 중도금 대출도 가능한 등 금융 부담이 적은 것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최고 7억6000만원, 전용 84㎡가 8억9000만원이다. 단지 바로 앞 이수 힐스테이트 전용 59㎡가 최고 9억5500만원, 전용 84㎡가 최고 12억원인것과 비교하면 약 2억∼3억1000만원이나 저렴하다.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개통된 서리풀터널과 최근 리뉴얼된 푸르지오의 우수한 상품성에 소비자들은 만족했다. 흑석동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니 드레스룸, 주방 등 내부 공간도 고급스럽고 첨단 시스템까지 세심하게 갖춰져 마음에 쏙 들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의정부에서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도 주말간 3만1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가 4억6000만∼5억2000만원대로 최근 분양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GS건설은 여기에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중도금 이자 전액 후불제,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단지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들어서 강남 삼성역까지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 점도 실수요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단지는 비조정대상지역에 들어서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있거나 다주택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 지난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지만 상한제는 피한 마지막 강남 재건축 단지인 반포현대는 23일 홍보관 개관 전부터 문의가 쏟아졌다. 동부건설 측은 견본주택을 만들지 않고 홍보관으로만 운영하지만 일반 분양 10가구가 무리 없이 완판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는 더 저렴해지지만 새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수요자들은 상한제의 정밀 타격을 받는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단지에 특히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상한제가 실시되면 전매제한이 최고 10년까지 강화돼 수익 실현에 큰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10월 상한제 시행 직전까지 분양되는 단지가 사실상 '막차 단지'라고 판단하고 청약에 꼭 당첨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필사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청약을 목적으로 대기하는 수요자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대우건설이 지난 23일 문을 연 이수 푸르지오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단지 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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