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대기업 M&A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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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대기업 M&A 급감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19-08-25 18:22

상반기 77건·4.2兆 규모 진행
전년보다 각각 28%·74% 감소
文정부 '재벌개혁' 마무리 분석


최근 5년 간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의한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 및 금액 추이.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최근 5년 간 외국 기업에 의한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 및 금액 추이.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올해 상반기 대기업의 인수·합병(M&A)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그간 투명한 기업경영 체제를 위해서라며 대기업에 지주회사 전환과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이뤄진 기업결합(인수합병)은 총 349건, 201조 90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336건, 175조원보다 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에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계열사 M&A 건수는 77건, 금액은 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건수는 30건(28.0%), 금액은 12조3000억 원(74.5%) 줄었다. 특히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계열사 간의 M&A 건수는 2017년 18건에서 2018년 57건으로 확 늘었다가, 올 상반기 30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 개혁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그간 투명한 기업경영 체제를 위해서라며 지주회사 전환과 순환출자 해소 등을 대기업에 요구하고, 일감몰아주기 방지를 위해 계열사 개편과 관련 규제를 강화해왔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에는 롯데그룹이 롯데상사 등 계열사 6곳(롯데상사·롯데아이티테크·대홍기획·한국후지필름·롯데로지스틱스·롯데지알에스)을 합병해 대기업 집단 간 기업결합 건수가 전년 대비 216.6% 급증했었다.
하반기에는 기업결합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정위는 현재 유료방송업, 조선업 분야 등에서의 대형 M&A 신고를 접수, 심사하고 있다. 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대기업 집단 소속회사의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건수는 47건, 금액은 7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건수는 3건, 금액은 1조1000억 원 줄었다. 이와 함께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는 79건, 결합 금액은 189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건수는 12.8%, 금액은 23.0% 증가하며 M&A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으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 기업의 국내외 기업결합 시도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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