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태국 중앙물류센터 시범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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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태국 중앙물류센터 시범가동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8-25 18:21

최대 40만개 택배상품 분류
동남아 시장 공략 '정조준'
"태국 1위 택배회사로 발돋움"


태국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소비자에 택배를 전하고 있는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CJ대한통운이 '아시아 1위' 물류 기업 기반 마련을 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태국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앞서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등 동남아 물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CJ대한통운은 8월 중순부터 태국 수도 방콕 인근 방나 지역에서 택배 분류 장치인 휠소터를 적용한 중앙물류센터(CDC) 시범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CDC는 7만1900㎡ 규모로, 국내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사용 중인 휠소터가 적용돼 하루 최대 40만개의 택배상품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다. 처리용량은 태국 전체 택배 시장의 일일 물동량(300만개)의 13%에 해당한다. 현재 태국 내 물류센터로는 가장 큰 규모라는 게 CJ대한통운 측의 설명이다.

태국 택배 시장은 모바일 기기 보급과 전자상거래 시장 확장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내 전자상거래는 2017년 기준 230억 달러(약 27조2000억원)로, 2020년 전체 소매시장 매출의 50%가 온라인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태국의 일일 평균 택배상품 처리량은 300여 만개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홍콩계 회사인 케리익스프레스, 태국의 최대 공기업인 태국 우체국, DHL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하루 최대 40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택배 인프라 설비 투자와 네트워크 확장, 한국 택배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시간 안에 주요 택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태국 이커머스 시장과 모바일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들 때문에 택배 사업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국가"라며 "한국 택배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전이하고, 주요 인프라 확충과 태국 내 전 지역 서비스 포인트 확장을 통해 태국의 1위 택배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태국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 요충지를 대상으로 물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2016년 9월 말레이시아 물류 기업인 CJ센추리로지스틱스와 같은 해 12월 필리핀 TDG그룹과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한 데 이어 2017년 10월에는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의 물류와 해운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는 아시아 1위 물류 기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팬 아시아 1등 전략'의 일환이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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