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사전계약 7000대… 대형SUV 끝판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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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사전계약 7000대… 대형SUV 끝판왕의 귀환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9-05 18:11

2016년 이어 두번째 부분변경
국산차 유일 3.0ℓ경유엔진 탑재
수요 밀물… 출고지연 극복 관건


5일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공식 출시 행사에서 권혁호(왼쪽 두번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플래티넘 트림 4,700만원, 마스터즈 트림 5,160만원부터이다.

박동욱기자 fufus@



기아차 '더 마스터' 출시 행사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하비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을 내놓았다. 11일 동안 실시한 사전계약에만 7000대를 웃도는 수요가 몰렸다. 이는 작년 한 해 판매량(7837대)과 맞먹는 규모다. 예기치 못한 수요에 기아차 역시 적잖게 당황한 모양새다. 사전계약 '대박'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겪었던 출고 지연 현상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열흘여만에 1년 판매량…기아차, 모하비 사전계약 '대박' = 기아차는 5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네스트 호텔에서 모하비 더 마스터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차량은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부분변경한 모델이다. 앞서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디자인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모하비에 덧붙여진 마스터는 특정 능력이나 기술에 전문성을 가지고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모하비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을 선도하는 차량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국산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3.0ℓ 경유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f·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9.4㎞다.



이날 기아차가 밝힌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계약 대수는 7000대를 웃돈다.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접수받은 수치다. 이는 작년 모하비의 판매량(7837대) 수준이다. 그만큼 대형 SUV에 갈증을 느낀 잠재 수요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틸 그레이 △리치 에스프레소 등 5종으로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플래티넘 트림 4700만원, 마스터즈 트림 5160만원부터다.

◇모하비는 검증 끝난 車…출고량 실적 좌우할 듯 = 기아차는 지난 2008년 모하비를 선보인 이후 10년이 넘도록 기본 차체를 유지 중이다. 통상 현대·기아차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출시 주기가 5~6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까지 두 차례 부분변경에 그치고 있다. 반대로 현대·기아차 내에서 10년 넘게 유일하게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차종이기도 하다. 이를 앞세워 국산 대형 SUV 가운데 10만대 판매를 넘긴 차종 중 하나에 올랐다. 대형 SUV 중 10만대 판매를 넘긴 차종은 쌍용자동차 렉스턴과 현대차 테라칸 등이 유일하다.

모하비는 뒤늦게 '빛'을 본 차종이다. 2008년 출시 첫해 판매량은 8889대였지만, 2010년 반 토막 수준인 5666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출시 7년 만인 2014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2016년 부분변경을 거치며 1만4972대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고, 2017년에도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작년 부분변경모델 출시 수요에 따라 7000여 대로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1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기아차가 물밀 듯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느냐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모하비의 한 달 최대 생산량이 5900대로, 판매 실적에서 이를 밑돈다면 판매가 안된 게 아니라 생산이 그만큼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현재 국내 물량은 월간 약 2000대 수준으로, 소비자 인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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