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보릿고개 지났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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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보릿고개 지났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활짝`

김민주 기자   stella2515@
입력 2019-09-08 14:18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반도체주가 '최악의 보릿고개'를 지나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주도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주(9월2~6일) 동안 5.22%, 5.81% 각각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6일 4만25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이날 현재까지 한 달 만에 9%가량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6일 장중 8만4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월17일 6만2400원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해 31.3% 급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올해 4분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견인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DDR4 8Gb 기준) 제품의 8월 가격은 평균 2.94달러로 전달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 올해 이후 D램 가격은 매달 두자릿수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이 흐름이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D램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고, 낸드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됐고, 4분기 말에는 D램 재고가 연초 대비 50% 축소돼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며 "낸드는 4분기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면서 가격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재고 부담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D램 재고는 약 5주 분량, 낸드플래시 재고는 2~3주 분량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연초 D램 재고가 10주 분량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재고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재고 정상화가 업황 회복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고 재고도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도체 수출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반도체 수출금액은 9개월째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출물량(중량)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해 7월에 이어 8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시기도 10월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반도체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부터 D램 및 낸드 재고 감소, 가격 하락폭 축소, 12개월 전망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하향세 등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반도체 수출액 하락률 둔화, 주당순이익 상승세 등이 예상된다"며 "공급제약 심화와 수요 기저효과 등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업황 턴어라운드를 대비해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며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이익 증가 시점이 빠르고 이익 레버리지가 높은 대형주를 우선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단위: 원/종가 기준 : 9월6일. <한국거래소 제공>

단위: 원/종가 기준 : 9월6일.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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