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교 `가사` 명예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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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교 `가사` 명예보유자 별세

   
입력 2019-09-09 15:37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양교 명예보유자(사진)가 노환으로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충남 서산에서 한학자 아들로 출생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처음 시조를 접했고, 이웃 마을 사람에게서 시조를 배웠다.

군청 면서기로 일하다 상경해 결혼한 뒤 1959년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당시 심사위원인 고 이주환 가사 보유자로부터 가곡과 가사를 사사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국악협회 초대 시조분과 위원장과 이사를 지낸 뒤 1975년 국가무형문화재 가사 보유자가 됐고, 악보집 '12가사전'과 음반 '12가사'를 발표했다.

가사 전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13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가사는 산문에 가까운 가사체의 긴 사설을 담은 장편 가요를 의미한다. 전래하는 곡은 백구사, 죽지사(건곤가), 황계사, 어부사, 춘면곡, 상사별곡, 길군악(노요곡), 권주가, 수양산가, 처사가, 양양가, 매화타령(매화가) 등 12곡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희 씨, 아들 이종화 씨를 포함한 자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5시 30분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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