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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 반대` 여전히 우세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9-09 18:25

등돌린 민심 회복할지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단행했으나 돌아선 민심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사청문회 이후 임명 찬성 의견이 오름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9일 발표한 제5차 조국 장관 임명 찬반 조사(조사기간 8일) 결과를 살펴보면 반대가 51.8%로 과반이었고, 찬성은 45.0%였다.다만 반대 의견은 4차 조사와 비교해 4.4%포인트 줄었고, 찬성 의견은 4.9%포인트 늘어 찬반 격차가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특히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시청했다고 한 응답층에서는 반대가 51.4%, 찬성이 47.0%로 찬반격차가 4.4%포인트였다. 전체 응답층 찬반격차보다 적은 수치이나 이 역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조 장관의 임명을 '민심을 거스른 결정'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여러 여론 조사에서 줄곧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는 것을 근거로 삼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반대 의견은 지역별로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서울 지역에서 많았고, 연령로는 60대이상, 50대, 20대에서 두드러졌다. 찬성 의견은 지역별로 호남과 경인지역,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우세했다. 충청지역은 찬반이 팽팽했다.



변동추이를 보면 지역별로 호남과 경인지역, TK, 서울에서 찬성 의견이 늘었고,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이상 40대, 20대에서 마찬가지로 찬성이 늘었다. 반면 PK와 50대는 찬성 의견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조 장관 논란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도 영향을 줬다. 리얼미터가 이날 내놓은 문 대통령 9월 1주차 주간집계(YTN 의뢰·조사기간 2~6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평가는 46.3%로 전주와 비교해 0.2%포인트 낮아졌다.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줄어든 49.9%로 집계됐으나 긍정평가를 3.6%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6%로 0.8%포인트 줄었고, 한국당은 29.2%로 0.1%포인트 늘었다. 정의당은 6.9%로 0.7%포인트 늘었고, 바른미래당은 5.9%로 0.3%포인트 늘었다. 조 장관 지명 이전에 40% 대 지지율을 유지했던 민주당은 조 장관 지명 이후 40% 대를 회복하지 못한 채 소폭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전후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민심을 바꿀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자칫 내년 총선까지 '조국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조 장관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도한 수사와 수사정보 유출 등 정치개입을 하고 있다고 조 장관을 엄호하고 있으나 여론의 공감을 확실하게 얻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조 장관 검찰 수사 인식조사(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조사기간 6일) 결과에서는 검찰이 원칙 따라 적절히 수사하고 있다는 의견이 52.4%,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의견이 39.5%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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