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통화정책 양적완화? … 주요국, 도미노 금리인하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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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정책 양적완화? … 주요국, 도미노 금리인하 나설 듯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09-09 18:25

G2 무역분쟁 따른 경기부양 고려
"기준금리 10bp 인하 유력" 관측
美 25bp 인하 뒤 추가완화 예상
한은 10~11월 두차례 내릴수도



오는 1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을 시작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요국들이 줄줄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ECB는 1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10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ECB의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EBC 위원들은 금리인하와 자산매입을 재개하는 경기 부양 패키지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유로존 경제가 지난 1분기(전분기 0.4%)에 크게 못 미치는 0.2% 성장하는데 그쳤고,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전분기 -0.1%)을 기록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발 악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10bp 인하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미국도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 폭은 25bp(1bp=0.01%)로 점쳐지고 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경기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기 확장 국면 유지를 위해 연방준비제도는 7월에 이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임금과 노동시간 증가,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 등으로 향후 소비경기 개선이 담보된 점과 최근 연준 내부에서 나타난 적정한 통화정책에 대한 이견 등을 고려하면 50bp 인하 같은 공격적인 조치는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25bp 인하와 더불어 추가 완화에 대한 여지를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FOMC 당시보다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제조업 둔화가 뚜렷해졌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하는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만, 연준이 이번 금리조정을 보험성 인하로 규정한 이상 금융시장에서 기대하는 연내 총 4차례 인하는 무역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격화되지 않는 한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0월 16일 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10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이어 11월 0.25%포인트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된다면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1.00%로 내려간다.

오재영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0%대의 물가 지속과 마이너스 물가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의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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