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로 주문"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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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로 주문"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키운다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19-09-10 11:40

당정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책'
내년 5000억 투입 시장변화 대응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가 내년에 5000억원(이하 정부안 기준)을 투입해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스마트 상점 확산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0일 당·정 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능동적으로 환경변화를 극복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스마트화 등이 소상공인 경영 현장에 원활히 접목될 수 있게 정부가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자생력 강화 대책 예산안 중 10%에 가까운 469억원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과 스마트 상점 보급·확산에 투입된다. 이 중 320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온라인 진출 지원 대책은 내달 우수제품 발굴·진단·선정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으로 첫발을 뗀다.

우수제품을 온라인(중소기업유통플랫폼인 아임스타즈)으로 상시 등록하고, 발굴상품에 대해 업종별 진단평가팀(MD, 마케팅 전문가 등)이 객관적으로 진단·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우수제품 등록은 전문가(MD)·유관기관이 우수제품을 발굴해서 하거나, 소상공인이 상시 등록할 수 있다.

온라인 채널 지원 대상은 채널별 MD가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한다. 판로채널은 V-커머스,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쇼핑몰, 글로벌 채널 등이다.

또한 오는 11월부터 소상공인이 직접 또는 1인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제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1인 크리에이터, 방송전문인력(PD, 편집) 등 소상공인 제품 홍보 인력을 교육(2019년 200명 → 2020년 500명)하고, 콘텐츠 제작 지원(2019년 100개사 → 2020년 1000개사)을 진행한다. 내년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지원시설(스튜디오, 교육장 등)도 2곳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TV홈쇼핑·T-커머스 입점·수수료 지원, V-커머스 방송출연 및 콘첸츠 제작지원, 연간 1만개사에 온라인쇼핑몰 O2O 플랫폼 검색광고 지원, 아리랑TV를 통한 해외채널 지원 등 온라인 판로채널별 진출 지원도 전개한다.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의 또 다른 축은 스마트상점 보급·확산 사업이다. 이와 관련한 내년도 예산은 정부안 기준 약 149억원이다.

우선 정부는 스마트상점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보급하는 '스마트상점 사업'(21억원)을 신설한다. IoT(사물인터넷), VR·AR(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소상공인 사업장에 적용·보급하는 것으로, 식당에 자동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구축하고, 패션·잡화점에 제품 가상 체험이 가능한 스마트미러를 적용하는 식이다.

2020년 1100개의 스마트상점을 만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스마트상점 적용 기술을 발굴·보급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IoT, 모션픽처링 등 서비스 혁신이 가능한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스마트상점 보급사업과 연계하는 '생활혁신형 기술개발사업'도 신설한다. 해당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정부안 기준 34억 5000만원이다.

93억원 규모의 스마트서비스 사업도 추진한다. ICT기술을 접목해 고객관리, 물류시스템 등 스마트화를 통한 소상공인(협동조합, 프랜차이즈 등)의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 밖에 정부는 스마트공장 도입 소공인에 대해 성장촉진자금(1000억원, 3억원 한도)을 신설·지원한다. 추가 자금은 기보 특례보증(5억원 한도, 보증요율 우대)으로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랑·온누리 상품권 발행규모를 총 5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5조원 규모 특례보증 추가 공급과 저신용 전용자금 500억원 확대 등을 통해 영세소상공인의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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