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또 연기…달궤도선, 19개월 연장한 2022년 7월 발사

이준기기자 ┗ 반도체 박막 증착 실시간으로 본다

메뉴열기 검색열기

달 탐사 또 연기…달궤도선, 19개월 연장한 2022년 7월 발사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19-09-10 13:38
달 탐사 사업이 당초보다 19개월 연기된 2022년 7월로 또 미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세종에서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달 탐사 사업 주요 계획 변경안'을 심의, 확정했다.
실무위는 달탐사사업단과 우주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의 의견을 토대로 달 궤도선 개발 일정을 2020년 12월에서 19개월 연장한 2022년 7월까지 연장하하고, 달 궤도선 목표 중량은 당초 550㎏에서 678㎏로 늘리기로 했다.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지형관측과 착륙선 착륙지점 정보 수집,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실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시험장비 등 5개의 장비와 미국 NASA가 개발하는 섀도카메라 등 탑재체 6기가 실린다. 궤도선 발사는 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가 맡는다.

달 궤도선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계·제작·조립·시험·발사 등 전반을 총괄하고, ETRI 등 6개 국내 연구기관과 미국 NASA가 참여한다.

실무위는 개발 일정 변경과 함께 논란이 돼 온 달 궤도선 무게를 당초 550㎏보다 128㎏ 늘어난 678㎏로 결정했다. 상세설계와 시험모델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로 경량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전문가 사이에서 달 궤도선 중량 증가로 인한 연료부족과 이에 따른 임무기간 단축 가능성 등의 의견이 제기됐고, 기술적 해법을 놓고 연구자 간 이견이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항우연 자체 점검과 점검평가단을 운영해 경량화에 대한 기술적 한계를 받아들여 설계 목표 중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한 달 궤도선을 원궤도(100×100km)에서만 12개월 운영하려던 계획을 연료문제를 고려해 9개월은 타원궤도(고도 100×300km)에서 운영한 후, 원궤도(100×100km)에서 3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구체적인 임무 궤도 구성은 미국 나사 등과의 협의 및 발사 후 여건에 따라 변경키로 했다.

달 궤도선 발사 일정이 연장됨에 따라 사업비도 종전 1978억원에서 167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액된 사업비는 한국연구재단의 정밀 산정과 기재부, 과학기술혁신본부 등 재정당국과 협의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달 탐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항우연 내부의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경험이 풍부한 연구인력을 보강할 것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외부전문가의 상시 점검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NASA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달 착륙선의 과학탑재체 개발 등 우주 선진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달 착륙선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 등 다양한 도전을 지속해 우리나라 우주탐사 역량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달 궤도선 개념도. 달 주위를 돌며 지형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