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도 고등학생 시절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1저자 등재 논란

김미경기자 ┗ 검찰, 정경심 교수 공소장에 `딸 대학원 진학 도우려 표창장 위조` 판단

메뉴열기 검색열기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도 고등학생 시절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1저자 등재 논란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9-10 16:50

조국 법무부 장관 딸 논문 논란과 닮은 꼴 비판일자
나경원 원내대표 "물타기성 의혹 제기 유감. 명예훼손 법적 대처할 것" 반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공학 관련 세계학술대회 포스터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물타기성 의혹제기'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과 닮은 꼴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0일 국제의용생체공학 학술대회(EMBC) 연구등록 자료를 살펴보면 나 원내대표 아들인 김모씨는 미국 고등학교 소속이었던 2015년 의공학 세계학술대회에 제출한 포스터 연구 '광용적맥파와 심탄도를 이용한 심박출량 측정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에 1저자'로 등재돼 있다. EMBC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대회로 알려져 있다. 포스터에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6명의 공동저자 가운데 유일한 고등학생이었다. 함께 등재돼 있는 나머지 저자 중 3명은 서울대학교 소속이고, 지도교수는 윤형진 서울대 의공학과 교수였다. 윤 교수는 나 원내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특히 나 원내대표가 당시 아들의 과학경진대회 출품 실험을 위해 윤 교수에게 연구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가 없습니다. 또한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졸업)으로 졸업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날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집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7~8월에 실험한 이후 과학경시대회에 나가고, 포스터 작성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저희 아이가 직접 하고 작업한 것"이라며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는데 실력과 상관 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미국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실험실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히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아이의 실력과 상관 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한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가 1저자로 등재된 포스트 초록. EMBC2015 사이트 캡처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