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해임건의안·국정조사 공조… `反조국 연대`로 뭉친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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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해임건의안·국정조사 공조… `反조국 연대`로 뭉친 野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9-10 18:19

한국당·바른미래 공동추진 합의
규탄집회·1인시위 대여 총공세도
황교안, 손학규에 연대동참 촉구


조국 임명철회 요구 삭발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사퇴 1000만인 서명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신촌에서 '위선자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 운동'을 벌인 뒤 직접 서명한 명부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반조국 연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적극 추진하고, 조 장관 임명에 반대했던 국회 내 세력들을 해임건의안으로 다시 묶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며 "반조국연대를 좀 더 공고히 해서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이라도 물밑협상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해임건의안뿐만 아니라 국정조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보고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도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 임명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 문제가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가치 문제라는 생각을 같이 나눴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을 1 대 1로라도 규합해 나가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현재 조 장관을 향해 날을 바짝 세우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규탄 집회 및 1인 시위를 열고 국민 연대를 제안하는 등 대여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고 했다. 조 장관 임명에 대응하는 공동 전선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 국민연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5분여 간의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상의했다"며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 파면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예방해 조 장관 해임건의안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정 대표는 "원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을 성토하고자 거리로 나오기도 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와 당내 의원들은 이날 서울 신촌과 왕십리, 반포를 돌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집회를 열었다. 규탄 집회가 끝난 뒤에는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바른미래당도 대여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손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예고했다. 손 대표는 "조 장관 임명은 국민과의 전쟁 선포"라며 "대통령은 이제라도 다시 결단해야 한다. 정파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 10명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개별 시위도 이어졌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열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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