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이요원·최귀화, 서럽고 소외된 ‘인권’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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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 이요원·최귀화, 서럽고 소외된 ‘인권’ 위해 달린다

김지은 기자   sooy09@
입력 2019-09-10 18:19

OCN 새 수목극 '달리는 조사관' 18일 첫방


사진=박동욱기자 fufus@



"울화통 터지는 일을 합법적으로 풀어드립니다!"
서럽고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국가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뭉쳤다. 현실의 국가인권위원회를 떠올리게 하는 이 가상의 조직은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사고들을 다루며 '인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우 이요원·최귀화를 주축으로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가 각기 조사관, 위원장, 사무관으로 활약한다.

드라마의 연출은 KBS2 '베이비시터' 이후 약 3년 만에 복귀한 김용수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에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하는 것들을 직접 드라마 상에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콘셉트가 있는 드라마들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는 생활밀착형이다. 지금껏 해온 것들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주로 작품 내에서 하는 것이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해주는 것이다. 액션이 강하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동감하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장르물에 특화된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송되지만 그다지 장르물의 색채는 없다. 이요원은 "개인적으로 OCN 드라마를 하게 될지 몰랐는데, 다른 OCN 스릴러 드라마와는 색깔이 다르다"며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요원은 극 중 냉철한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약한 자를 도와주기보다는 사실 그대로 조사문을 작성해 전달하는 캐릭터"라 설명한 이요원은 "사실 뉴스 같은 것을 볼 때 인권이나 인권침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데 사건의 본질은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작품을 하면서 인권위원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좀 더 알게 된 면이 있다.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통해 인권위원회가 무엇이고, 어떠한 일을 하는지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요원과 작품을 이끄는 정의감 넘치는 조사관 배홍태 역에는 배우 최귀화가 함께했다. 최귀화는 처음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주연으로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해 "이 작품의 진짜 주인공들은 매회 나오는 진정인들"이라며 "그들의 슬픔이나 어려움들이 이야기의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겸손히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빠르고, 많은 인물들을 매일 만나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연기하고 호흡하는 것들을 어떻게 쉽게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동료와 선배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즐겁고 슬기롭게 해쳐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요원과 최귀화는 서로에 대한 호흡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요원은 "최귀화와 연기적 호흡은 굉장히 잘 맞는다"면서 "그 외의 성향은 정반대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것들이 오히려 작품에서는 잘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귀화는 "일단 아름다우시고, 선배님이시다.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많이 느낀다"며 "그럴 때 이요원 씨가 잡아줬고,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하다"고 그녀를 칭찬했다.

이날 현장에는 과장 김현석 역의 장현성, 위원장 안경숙 역의 오미희, 사무관 부지훈 역의 김주영, 조사관 이달숙 역의 이주우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미희는 "쉬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달리고 있다. 세상은 채찍질하지만 인권위원회는 손수건을 가지고 있다"며 "서로 고소·고발 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은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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