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EAT] 피자도 함께 즐기니 좋다…반려동물용 피자 ‘미스터 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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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EAT] 피자도 함께 즐기니 좋다…반려동물용 피자 ‘미스터 펫자’

김아름 기자   armijjang@
입력 2019-09-11 09:33
미스터피자가 반려동물용 피자 '미스터펫자'를 출시했다. 사진은 '인간용' 피자(왼쪽)와 '반려동물용' 피자(오른쪽). <김아름 기자>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최근 1000만을 넘어 1500만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미만 전체 인구는 931만5774명. 우리나라에는 아이를 기르는 집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더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관련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펫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한다.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유통·식품업계도 다양한 펫 푸드를 선보이며 '펫팸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미스터피자가 이달 출시한 '미스터펫자'는 그간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을 때마다 애처롭게 자신만을 바라보는 반려동물이 안쓰러운 펫팸족을 노린 제품이다. 자신이 주문한 피자와 꼭 닮은 '반려동물 피자'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집 냉장고에 쌓여 있는 간식들을 고려하더라도 매력적이다.

과연 미스터펫자는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까다롭게 제품을 고르는 펫팸족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10년 넘게 한 집에 살아 온 말티즈 2마리와 '미스터피자&미스터펫자'를 시식해 봤다.

◆첫인상은 OK…배려는 아쉬워

피자와 함께 도착한 '펫자'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피자같다'였다. 냉동·진공포장된 상태로 배달된 펫자는 제법 풍성한 치즈 토핑과 토마토의 색감 덕분에 함께 배달 온 피자와 세트 메뉴 같은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펫팸족들이 펫자를 주문할 때 원했을 지점을 잘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성분 역시 꼼꼼히 신경썼다. 반려동물이 소화시키기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치즈는 유당분해능력이 없는 동물을 위해 락토프리 무염치즈를 사용했다. 토핑도 소고기와 고구마, 닭가슴살 등 반려동물들의 '최애' 재료로 곁들였다.

다만 냉동상태로 배달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해동 과정을 거쳐야만 급여가 가능하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해동 직후엔 펫자가 뜨거워 한 숨 식힌 후에야 급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만 10여분이 걸렸다.

펫자가 냉동 상태로 배달되는 것은 매장에서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미스터피자와 협업한 펫푸드 전문 업체에서 100% 생산 후 공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갓 배달 온 피자를 먹을 때 반려동물에게도 펫자를 먹이고 싶은 펫팸족을 배려했다면 매장에서 해동 후 함께 배달하는 방식을 택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미스터펫자의 기호성과 급여 편의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김아름 기자>

◆피자보다는 타르트…기호성은 '만족'
펫자 한 판은 지름이 16㎝로 4㎏ 반려견 2마리가 주식으로 한 끼를 먹으면 적당한 수준이다. 간식으로 급여한다면 4분의1조각이면 충분할 정도로 볼륨이 있다. 다만 도우는 피자라기보다는 타르트나 쿠키에 가까운 질감이다. 치즈 역시 고루 뿌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큐브 형태로 도우 위에 얹혀 있다. 이 때문에 겉모습과 달리 실제 급여 시에는 피자를 먹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기호성은 만족스럽다. 동물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간식에는 입도 대지 않는 노령견 말티즈 2마리가 바닥에 떨어진 부스러기까지 싹싹 핥아먹을 정도로 기호성이 높았다.

◆미스터펫자,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미스터펫자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먹을 피자와 함께 배달이 온다'는 점이다. 인터넷 몰에 수많은 펫피자가 판매되고 있지만 미리 구매해 둬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인지도가 있는 식품 기업에서 판매한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료의 신뢰성 또한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품 기준 1만20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현재 미스터피자는 오는 15일까지 주요 피자 7종을 구매 시 미스터펫자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피자를 먹을 때 나를 바라보는 간절한 눈빛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펫자는 존재의의가 있다 하겠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미스터펫자의 기호성은 매우 높다. 손바닥만한 펫자 두 조각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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