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성검사·캠퍼스 현장면접
지원자 초청·부서 직접선발도
젊은세대 감성·소통방식 활용
새 채용프로그램 다각적 시도
JW그룹 제공
제약산업 채용 시장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채용 시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AI(인공지능)면접, 캠퍼스 현장면접부터 지원자 본사 초대, 현업부서의 인재 직접 선발까지 다양한 시도로 인재영입을 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1일부터 연구, 개발, 생산, 영업, 마케팅, 경영관리 등의 주니어급 경력자와 경력자 대상 채용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4일까지 서류를 접수해 연구·개발, 생산, 영업, 마케팅(PM), 경영관리 등의 분야에서 주니어급 경력자와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새롭게 상시 채용 방식을 적용해, 현업부문의 임직원들이 채용 주체가 되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통적인 '정기 공개채용'이 아닌 상시로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도록 한 것이다. 오는 19일에는 대웅제약 본사 베어홀에서 구직자들을 직접 초청해 회사소개뿐 아니라 멘토링 시간까지 갖는 '채용설명회'도 진행한다.
함보름 대웅제약 인사팀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의 비전을 바탕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잠재력 높은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30일부터 M.D.(Medical Doctor), 국내영업, 본사(해외사업·BD·RA·eR&D, 개발 등), 연구센터(신약연구, 약리기전 등), 팔탄공단(제제연구, 품질보증 등), 평택공단(바이오 QA 등), 온라인팜(OTC·JVM 영업 등) 부문에서 세자리 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전국 주요 도시 소재 18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영업 부문 현장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면접 합격자에게는 실무 면접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 비영업부문 채용설명회, 이공계 석·박사 채용설명회도 전국 17개 대학에서 진행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취업준비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지속적으로 취업준비생들과 소통하고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W그룹은 참신한 인재선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16일부터 지원자 전원에 AI 인적성검사 전형을 도입하는 '2019년 하반기 정기공채'에 돌입했다. 이번 공채를 통해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JW메디칼 등에서 근무할 106기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영업, R&D, 일반관리, 품질관리 등 직군에서 총 12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JW그룹은 이번 공채에서 지원자 전원에 AI인적성검사 기회를 제공한다. AI인적성검사와 입사지원서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기존에는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AI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
지원서를 제출하면 AI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 채용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중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채용 문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JW Passion Q&A'를 개설해 지원자가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도록 했다.
JW그룹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소통방식을 고려해 새로운 방식의 채용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단순히 스펙이 우수한 사람보다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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