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HP가 세계에서 가장 가볍지만 완벽한 스펙을 갖춘 비즈니스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 노트북은 인터넷, 기술, 스타일 등에 민감한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완벽한 스펙을 갖추고 있어 상당히 높은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HP는 18일 오전 도쿄 시부야 진구매에 위치한 트렁크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인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를 공개했다.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사장은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며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에서도 기술 발전에 민감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P가 이날 공개한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1㎏ 미만의 초경량 비즈니스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볍지만 배터리 수명이 최고 24.5시간에 달한다. 배터리 수명도 길지만 겨울에는 영하 29도, 여름에는 최고 6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내구성이 우수한 점도 장점이다.
HP는 한국인들이 인터넷 속도에 민감한 것도 감안해 와이파이 속도를 높였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에 적용된 와이파이 6은 기존 와이파이 5 대비 파일 전송 속도가 최대 3배 빠르다.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 통상 비즈니스 컨버터블 노트북이 블랙 색상이라는 편견을 깨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화려하게 바뀌는 드래곤플라이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HP는 내년 상반기 색상을 추가해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재설계된 저소음 백라이트 키보드와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운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글래스 터치 패드를 탑재했다.
HP는 지하철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유동 인구 밀집도가 높은 한국 시장의 특징도 감안해 강력한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AI에 기반한 보안기술인 슈어센스로, 공공장소에서 잠시 자리를 비울 경우 슈어 센스 모드로 돌리면 노트북 화면이 화이트 스크린으로 바뀌면서 사용자가 사용했던 화면이 가려진다. 노트북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스크린 HP 슈어뷰 3세대와 HP 프라이버시 카메라는 비주얼 해킹을 방지한다. 임베디드 리이미징 기능을 탑재한 HP 슈어 리커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백업할 수 있다.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거북목' 등을 방지하기 위한 건강 소프트웨어인 HP 워크웰을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근무 중인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측정해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유도하는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11월 말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50만원대부터다.도쿄(일본)=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사장이 18일 도쿄 시부야 진구매에 위치한 트렁크호텔에서 열린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박상길 기자>
HP가 공개한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가 전시된 모습. HP는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가 구름처럼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