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사장은 한국이 세계 비즈니스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HP의 혁신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알렉스 조 사장은 지난 18일 도쿄 시부야 진구매에 위치한 트렁크호텔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컨버터블 노트북 신제품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출시 글로벌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알렉스 조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중간에 "가족이 한국계여서 한국에 대한 열정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HP의 한국 시장내 점유율이 낮다는 질문에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이라며 "인터넷 속도와 기술발전, 스타일에 민감한 한국이 HP와 함께 혁신을 이끌어내는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조 사장은 한국이 기술 발전과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인터넷 연결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이번 신제품에 와이파이 6을 활용해 이전 버전(와이파이 5)보다 파일 전송 속도가 3배 빨라졌으며 4×4 LTE 안테나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4×4 LTE 안테나를 장착한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기가비트급 4G LTE 옵션을 사용해 어디서든 협업할 수 있다.
이외에도 HP는 지하철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유동 인구 밀집도가 높은 한국 시장의 특징을 감안해 강력한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조 사장은 "AI에 기반한 슈어뷰를 활성화하면 잠시 자리를 비울 경우 제삼자가 화면을 볼 수 없도록 보안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HP는 한국내 경쟁사인 LG와의 차별화에도 신경 썼다. 초경량 비즈니스 컨버터블 노트북이지만 LG 그램보다 품질이나 견고성을 더 높였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골고루 적용했다. 이외에도 HP는 환경을 고려해 이번 신제품을 친환경 노트북으로 만들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노트북이며 스피커 구성품 등 부품 제작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도쿄(일본)=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알렉스 조 HP 퍼스널 시스템 부문 사장은 한국이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로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박상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