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한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일정을 수행할 예정이지만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과 정상회담은 이번에도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며 "한반도의 평화 구축 및 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유엔총회 기간 동안 △폴란드·덴마크·호주와 정상회담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 공동 주관 및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미북 간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북핵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됐던 미북관계를 다시 열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중요한 일정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좋지 않다. 이날은 9.19평양공동선언을 한 지 정확히 1주년을 한 날이지만, 북한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일절 삼가는 상황이다. 청와대도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관련 대통령의 언급이 없는 부분에 대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말씀하실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기대를 모았던 일본과의 정상회담이나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도 이번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열릴가능성이 크지 않아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지난 15일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되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그런 자리라기보다는 선택된 일정들 중심으로 유엔에서 진행이 되지 않을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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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며 "한반도의 평화 구축 및 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유엔총회 기간 동안 △폴란드·덴마크·호주와 정상회담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 공동 주관 및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미북 간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북핵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됐던 미북관계를 다시 열어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중요한 일정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좋지 않다. 이날은 9.19평양공동선언을 한 지 정확히 1주년을 한 날이지만, 북한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일절 삼가는 상황이다. 청와대도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관련 대통령의 언급이 없는 부분에 대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말씀하실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기대를 모았던 일본과의 정상회담이나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도 이번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열릴가능성이 크지 않아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지난 15일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되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그런 자리라기보다는 선택된 일정들 중심으로 유엔에서 진행이 되지 않을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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