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예상과 부합"… 역대최저 1.25% 금리 검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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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예상과 부합"… 역대최저 1.25% 금리 검토 주목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09-19 18:1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다른 국가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의 부담을 더는 측면이 있다."

1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것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는 거리를 뒀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은 각 국 중앙은행의 결정 중 가장 크게 여파를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8월 30일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0월 16일과 11월 2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통화정책'이다. 전일 신인석 금통위원은 "낮은 물가상승률 하에서는 통화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미국과는 다르다. 1% 중반대의 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0%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현 기준금리는 1.50%로 한 번 만 더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저 수준인 1.25%에 도달한다. 이 총재는 이날 "이번 FOMC 결정은 충분히 시장에서 예상했던 데다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이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에 대해 이 총재는 "아마도 추가 인하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이 없어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며 "하지만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연준이 인하 여지를 닫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서 주요 변수가 무엇인지와 관련해 그는 "아무래도 지금의 가장 큰 변수는 대외 리스크"라며 "대표적으로 미·중 무역분쟁인데, 이 리스크가 상당히 커서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아마 가장 큰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 동결키로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서 지난 12일 소폭 금리인하와 함께 양적완화 재개를 결정하면서 일본은행의 대응이 관심사였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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