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여담] 自强不息 <자강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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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여담] 自强不息 <자강불식>

박영서 기자   pys@
입력 2019-09-19 18:19



스스로 자, 힘쓸 강, 아닐 불, 쉴 식. 스스로 힘을 쓰고 쉬지않는다는 뜻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미다. 비슷한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는 절치부심(切齒腐心), 발분망식(發憤忘食), 와신상담(臥薪嘗膽) 등이 있다. 반의어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해치고 돌보지 않는다'는 자포자기(自暴自棄)가 있다. 자강불식은 칭화(淸華)대학교, 샤먼(廈門)대학교 등 중국 유명 대학들의 교훈으로도 쓰이고 있다.
'자강불식'은 주역(周易)에 최초로 등장한다. 원문은 '천행건, 군자이자강불식'(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이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가 이것을 응용하여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서 '천'(天)은 '상제'(上帝)와 같은 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객관적 규율을 의미한다. '행건'(行健)이라 함은 '시종일관 발전하며 영원히 멈추지 않음'을 뜻한다. 하늘은 튼튼하고 건실하고 꿋꿋하고 꾸준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번 시작되면 그만두는 법이 없는 것이다.



중국 역사를 보면 '자강불식'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마침내 일생의 대업을 완수한 인물들이 많다. 사마천은 보임안서(報任安書)에서 "문왕(文王)은 갇힌 몸으로 주역을 연역했고, 공자는 곤란한 처지였지만 춘추(春秋)를 지었다. 굴원(屈原)은 쫓겨나서 이소(離騷)를 썼고, 여불위(呂不韋)는 촉(蜀)에 유배되어 여씨춘추(呂氏春秋)를 지었다"라고 썼다.
현대 사회에서도 '자강불식'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인생이란 늘 순조로울 수 없고 도전과 위기로 가득 차 있다.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생목표가 정해지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분투의 길을 걸어야 한다. 한국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자강불식의 마음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혼란이 가득차 있는 요즘, 자강불식이란 사자성어가 새롭게 다가온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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