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전 서울 강남권 마지막 재건축 분양 단지인 래미안라클래시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현금으로 최소 10억원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청약에 당첨만 되면 최소 6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어서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라클래시는 20일 견본주택 개장을 앞두고 최근 사전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최고 500건 걸려왔다. 삼성물산은 청약자가 1만명 이상, 당첨 가점은 평균 6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래미안라클래시는 전용면적 71·84㎡ 11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가중평균 방식 기준)으로 분양보증 받았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71㎡ 13억100만∼14억5500만원, 전용 84㎡ 15억5300만∼16억6400만원이다.
작년 3월 입주한 이 단지 인근의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가 지난 7월 22억원대에 잇따라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보다 5∼6억원 저렴하다.
청약 당첨자는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 등 전체 비용의 80%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용 71㎡ 기준으로 현금이 최소 10억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주택형이 계약금만 3억원이 넘는다.
래미안라클래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반분양을 후분양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가, 지난달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이 발표되자 다시 선분양 방식으로 선회했다.
24일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진행후 다음 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이며 계약금은 2회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20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를 찾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