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 전성시대
삼성 J-REITs 부동산펀드
삼성자산운용은 일본 오피스와 상업시설 등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인 '삼성 J-REITs 부동산펀드'를 유망상품으로 꼽았다.
이 펀드는 20년 이상 이어져 온 장기 불황을 지나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선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일본 내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며 연평균 약 4%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펀드는 연초 이후 26.24%, 1년 28.63%, 2년 38.54%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적 성과에 힘입어 연초 이후로만 약 800억원의 자금이 유입했다.
일본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를 일컫는 J-REITs는 주식 등을 발행해 모집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입과 매각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분배하는 부동산 특화 투자회사 또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2018년 말 기준 동경증권거래소에는 약 61개가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3조엔에 이른다.
1990년대 초반 일본의 버블 경제가 막을 내릴 무렵부터 장기 침체를 겪어 온 일본 부동산 시장은 최근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헬스케어와 물류시설 등 신규 분야의 리츠가 매년 2~3개 종목이 신규 상장되고 있고 시가총액 규모 역시 최근 5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엔저 유도에 따른 관광객 증가, 경기회복 본격화에 따른 오피스 수요확대 등 일본 내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기업의 사무실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은 낮아지고 임대료는 상승하고 있다. 2020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와 개발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또한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일본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연평균 약 4%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J-REITs 시장 전체의 평균 배당성장률은 2015년 5.0%, 2016년 8.6%, 2017년 6.4%에 이어 2018년 약 6.5% 등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박용식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중에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토대로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다"며 "일본 정부의 내수 확대 정책과 더불어 2020 동경 올림픽 등 우호적 환경이 잇달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j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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