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대표하는 과학 축제인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찾아온다.
대전시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2019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한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370여 만명이 찾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과학체험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축제 기획 단계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대덕특구 관계자가 적극 참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행사 기간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6개 출연연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출연연 개방의 날' 행사가 열린다. 개방 행사에는 젊은 과학자와 혁신 예술가들이 10개월 동안 준비한 15개 공연 및 전시가 펼쳐지고, 5명의 스타 과학자가 관객들과 대화하면서 과학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스타과학자 토크쇼'가 진행된다.
축제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강화했다. 자율주행차 탑승 체험, 열기구 탑승체험, 미디어아트 터널, 댄서와 로봇 군집군무, 인공지능으로 작곡한 피아노 연주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대규모 학술행사도 함께 열려 오는 21∼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계혁신포럼, 대전하이테크페어가 진행된다. 아울러 개막식 이벤트로 20주년의 추억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박 터트리기'와 다양한 첨단기술이 접목된 '페이스시프트' 공연이 열린다.
대전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람객 빈도와 성향, 축제 성과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대덕특구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대폭 강화한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가을의 한가운데 명품 있는 과학 향연을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