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보급형 모델 '갤럭시노트10 라이트(lite)'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SM-N770F란 모델 번호를 가졌으며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샘모바일, 9to5Google(나인투파이브구글)등 IT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성비 전략을 강화한 갤럭시노트10 보급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샘 모바일은 "블랙과 레드라는 최소한 두 가지 색상 옵션으로 출시돼 유럽으로 향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렴한 갤럭시노트가 무엇일지 현재로서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지만, 가격을 낮추면서도 갤럭시노트 브랜드를 크게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능을 이 장치에서 떼어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갤럭시S10은 보급 모델로 선보였던 '갤럭시S10e'와 대부분의 스펙을 공유했지만, 갤럭시노트10 라이트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갤럭시노트10 라이트가 S펜을 지원하지 않으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기질에 반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갤럭시노트10 라이트 모델의 주요 사양은 '갤럭시 A91'과 거의 동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A91은 지난달 초 출시된 갤럭시A90의 후속작으로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 중저가 라인 갤럭시 A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 A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하락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와 맞물려 중국 외 지역 점유율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A시리즈 전략은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