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111개국 대사 및 17개 국제기구 대표들과 리셉션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주한외교단을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리셉션에는 총 113개인 상주 공관 중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한 베네수엘라와 마셜제도 측을 제외한 11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에서 주한외교단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에 국제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하고,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관심을 가져달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외교단 노고를 격려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며 "특별한 의제를 제시하기보다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왼쪽 두번째)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