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은 22일 e스포츠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e스포츠 구단과 선수간 계약 형태는 체계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e스포츠 선수들이 구단과 불공정 계약을 맺고, 금전적·정신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이 의원은 e스포츠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전문e스포츠용역과 관련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e스포츠 분야의 사업자 및 e스포츠 단체에 대하여 이를 보급 △표준계약서의 내용, 보급 방법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함 △문체부 장관은 표준계약서를 제정 또는 개정하려는 경우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함 △e스포츠 분야의 사업자 및 e스포츠 단체는 선수와 계약을 체결할 때 표준계약서를 따라야 함 등의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경우 2014년 이후 우리나라가 롤드컵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이후 전세계 리그에 80~100명 가량의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e스포츠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며 "하지만 e스포츠의 특성상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아 무리한, 그리고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불공정 계약을 맺는 사례가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안을 통해 e스포츠 선수들이 억울한 계약을 맺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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