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 들고 일본행 이낙연 총리 “한 번의 방일로 해결되지 않겠지만 진전의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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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 들고 일본행 이낙연 총리 “한 번의 방일로 해결되지 않겠지만 진전의 계기 될 것”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10-22 10:55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한일 갈등 해결'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어깨에 지고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환송 인사를 나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20분간 면담을 하면서 "단 한 번의 일본 방문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선을 다해 한일 양국관계에 진전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또 나가미네 대사에게 "상왕(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식에 특파원으로서 취재했는데 이번에 정부 대표로 직접 참석하게 됐다"며 "귀한 인연으로 방문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축하의 뜻을 건넸다. 이 총리는 지난해 3월 브라질 세계물포럼에서 당시 왕세자였던 나루히토 일왕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따뜻함, 친근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레이와 시대에 일본 국민이 행복하고 활기차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천황께서 한국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생각한다. 한일 관계가 조화롭고 성숙한 관계가 되길 기원한다"며 "양국 관계에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두 나라가 지혜를 가지고 잘 관리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천황 즉위식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총리는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분이다. 일본 언론도 이번에 방일 소식을 널리 보도했고, 지일파인 한국 총리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총리의 방일 일정을 보니 일본을 참 잘 아는 이 총리다운 일정"이라며 "일본에서 두루 만나 교류하고 좋은 성과를 거둬오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일본으로 떠난 이 총리는 이날 일본 도착 직후부터 24일 오후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단독 면담을 비롯해 14개 공식 일정과 비공식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출국하기 전 자신의 SNS에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드리고, 태풍피해로 슬픔에 잠긴 일본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다"며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치, 경제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간 대화를 촉진하도록 말씀 나누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일왕 즉위식 참석 차 출국하기 전 서울공항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스 주한 일본 대사와 환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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