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가 땅값지도 바꿨다… 서울 최고 상승지역 `성동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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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가 땅값지도 바꿨다… 서울 최고 상승지역 `성동區`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19-10-24 18:33

역세권 부근 재개발사업 기대
성동구, 3분기 누적 4.33% ↑
강남·용산구보다 변동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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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강남에 집중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서울 지역의 땅값 지형도를 바꿔놨다. 올들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3구가 아닌 성동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성동구 땅값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 4.33%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4.30%, 용산구 4.26%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성동구 일대 지식산업센터 개발수요와 역세권 부근 재개발사업 기대감이 땅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평균 2.88% 상승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용인 처인구로 5.17%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2월)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하남시 4.84%, 대구 수성구 4.74%, 경기 과천 4.44% 순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하남은 3기 신도시(교산지구)와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소식 등이 겹친 호재로 땅값이 들썩거렸다. 대구 수성구는 도심 주택재개발(만촌동 등),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지방에서 울산 동구(-1.41%)가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따른 인구 유출 우려 등으로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경남 창원 성산구(-1.38%), 경남 창원 의창구(-1.37%), 경남 거제시(-0.97%), 경남 창원 진해구(-0.98%)의 땅값도 조선 등 배후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땅값이 하락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205만6000필지(1385.8㎢)로 서울 면적의 2.3배 규모였다.

거래량은 작년 3분기 누계와 비교해 14.7% 줄었다.

건축물에 딸린 부속 토지를 뺀 순수 토지 거래량은 작년 동기대비 6.6% 적은 75만8000필지(1279.3㎢)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7.1%)만 토지 거래가 늘었고, 세종(-37.2%)·서울(-29.3%)·제주(-27.9%)·광주(-23.7%) 등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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