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윤씨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 수사와 관련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발급 거부 및 반납 명령 등 행정 제재를 외교부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인터폴에 윤씨에 대한 적색 수배도 요청했다. 윤씨에 대한 적색 수배는 인터폴 사무국 심의를 거쳐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씨는 지난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윤 씨가 저서를 준비하며 만난 김수민 작가는 지난 4월 윤씨 증언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씨를 고소했다. 그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 역시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면서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씨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씨가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지난 29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윤씨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적색수배는 6가지의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를 일컫는다. 인터폴의 적색수배에 따라 인터폴에 가입된 국가 사법당국에 수배자의 사진과 지문 등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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