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 유전자 검사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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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쿄올림픽, 유전자 검사 도입하나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11-06 15:26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추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선수들의 약물 사용을 근절하고자 내년 도쿄올림픽에 획기적인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WADA 월드 콘퍼런스에서 "도쿄올림픽에 건조 혈반(DBS)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유전자 서열 조사가 잘 이뤄진다면, 유전자 검사는 약물 사용 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체내에 남은 약물 사용의 흔적을 발견할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WADA가 유전자 검사 방법을 승인하면 도쿄올림픽에서 즉시 도입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영국 브라이턴대학 스포츠 과학·유전학과 야니스 핏실래디스 교수가 개척한 도핑 유전자 검사 연구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전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 도핑테스트보다 훨씬 분명하게 특정 경기력향상물질의 남용을 규명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수혈하거나 지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과 같은 적혈구 생성 촉진 금지약물을 사용한 결과 체내 유전 형질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감지한다.바흐 위원장은 "약물 사용 발견과 억제를 극대화하고자 도쿄올림픽 경기 전 약물 검사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유전자 검사가 도쿄올림픽 개막 시점에 도입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적용될 경우를 대비해 유전자 표본을 수집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IOC와 WADA 등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부턴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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