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황교안 "모든 자유우파 세력과 정치적 통합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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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황교안 "모든 자유우파 세력과 정치적 통합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11-06 18:5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보수 '빅텐트'"를 언급하며 "통합이 늦으면 통합의 의미도 많이 감소될 수 밖에 없다. 총선에 대비하기 충분한 조기 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이 보수재건의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통합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극우성향의 우리공화당과 개혁보수를 주장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등이 황 대표가 주창한 '보수빅텐트' 아래서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 보수통합, 총선승리의 필요충분조건=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정치적 세력들과의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분열된 보수 지지층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깔린 계산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국민이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시장경제의 나라를 만들려면 우선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 자유우파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필요하다면 한국당 간판을 내리거나 당 대 당 통합, 신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놓고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구상하고 있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보수분열의 반성과 성찰을 내세웠다. 황 대표는 "지난 탄핵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되고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의 되면서 자유우파 정치권 전체에 정치적 상처 생긴 건 부인할 수 없다. 감정의 골도 깊게 패였다"면서 "자유우파 정치인들 모두 이 정치적 실패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묻는 성찰의 자세를 먼저 가다듬어야 한다. 한국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자, 한국당의 책임이며, 자유우파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평했다.

황 대표는 당내에 통합논의기구를 만드는 동시에 우리공화당과 변혁 등 외부 정치세력과 통합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황 대표는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내년 총선 일정을 감안할 때 통합 논의를 더 늦출 수 없다"고 했다.


◇ 총선 노림수 통합, 실효성은?= 황 대표의 제안에 유승민 의원은 반기면서도 거리를 뒀다. "저는 이미 보수재건의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이 보수재건의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논의를 반기면서 탄핵에 대한 한국당의 분명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황 대표는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도 "자유우파가 모일 수 있는 빅텐트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려내되 헌법 가치에 충실하게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생각을 같이하는 정파는 한국당도 있고, 변혁이나 우리공화당, 시민사회도 있다.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각각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으니 논의하면서 하나하나 말씀드리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당 내부에서는 극우성향인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25% 안팎을 맴돌던 한국당 지지율이 30%를 웃돌 정도로 치솟은 것은 '조국사태' 등에 반감이 생긴 중도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이 크다. 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은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은 '도로 박근혜당'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황교안 한구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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