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또 살인" 검찰, 의붓아들 살해 혐의 고유정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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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또 살인" 검찰, 의붓아들 살해 혐의 고유정 기소

김동준 기자   blaams89@
입력 2019-11-07 11:07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결국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도 기소된다.


제주지검은 7일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씨를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달 21일 청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18일 만이다.

검찰은 그동안 형사1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검사 2명을 팀원으로 구성해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해왔다.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 A(5)군을 죽였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사건 발생 당일의 여러 정황 증거들이 범행을 증명한다고 봤다. 우선 고유정의 현 남편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남편이 복용하지 않은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은 고유정이 몰래 먹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의붓아들이 사망시간 고유정이 깨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부검을 통해서도 의붓아들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인 경우 영아도 아니고, 초등학생이 부친의 몸에 눌려 질식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무엇보다 주변에 어른이 깨어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아이가 부친의 몸에 눌리면 소리가 나게 되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서 고유정은 이 때 깨어나 인터넷 검색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청주 상당경찰서와 청주지검은 약물 검사, 거짓말 탐지기, 통신, 디지털 포렌식,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분석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고유정이 A군을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제주지법 도착한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16일 오후 세 번째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9.9.16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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