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하고 규제할수록 쑥쑥 오른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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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하고 규제할수록 쑥쑥 오른 집값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19-11-07 18:10

실거래조사·상한제 등 압박 불구
강남 3區·수도권 아파트價 폭등
교육정책에 전세 시장까지 출렁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세는 강남 3구가 주도했다.

<한국감정원 제공>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실거래 합동조사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과천과 하남 등 상한제 규제를 피한 수도권 인기지역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풍선효과'도 현실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로또 청약' 기대감과 정부의 정시 확대·자사고 폐지 정책이 맞물리면서 강남과 목동 전세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이 기준일이어서 6일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 27개 동 지정,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6일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발표를 앞두고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송파(0.15%)·서초(0.13%)·강남(0.12%)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다.



상한제 대상지에서 제외된 과천시가 0.51% 올라 지난주(0.46%)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광명시는 지난주와 비슷하게 0.27% 상승했다. 하남시도 지하철 5호선 연장 기대감으로 0.46% 뛰면서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정부 정책에 따라 서울 전세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계획에다 정시 확대·자사고 폐지 등 교육 문제 등이 겹치며 학군 우수지역 전셋값이 강세다. 자사고 폐지에 따른 강남 8학군 부활 기대감으로 강남구 전셋값은 0.20%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초구도 0.13% 올랐다. 학원가인 목동이 있는 양천구 전셋값도 한주새 0.14%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 114리서치 팀장은 "서울 내 신축 아파트와 이번 지정대상에서 제외된 경기 과천 등 일부 비적용지역은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 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로 청약시장 쏠림현상에 따른 양극화가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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