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예상된 2强`

김양혁기자 ┗ 보잉 737NG 13대 운항정지… 국토부, 100대 점검 결과

메뉴열기 검색열기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예상된 2强`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11-07 18:10

현산·애경 각각 2兆 넘게 써내
금호산업, 연내 매각 마무리 추진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유력 대기업의 '깜짝 등판'은 없었다.

7일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당초 예상대로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한국투자증권,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KCGI-뱅커스트릿 등 3개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SK와 한화, GS 등 유력 대기업이 막판까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최대 2조원 규모의 하반기 M&A(인수·합병) 최대어로 꼽힌 아시아나항공 새주인 찾기는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새주인이 '애경 vs 현산' 2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과 현산 컨소시엄은 이번 인수전에 각각 2조원 이상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애경은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됐지만,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이런 시각이 불식됐고, 인수전 막판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며 자금력을 강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한데다, 과감한 투자로 승부를 거는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막판까지 애경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도 막판까지 SI(전략적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유력 대기업과 접촉하는 등 사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SI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는 밝히지 않아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를 함께 '통매각' 하는 게 원칙이다. 시장에선 매각 가격을 최대 2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은 앞으로 1∼2주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사·협의 등을 거쳐 내달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 모두 마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양혁기자 m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